Windows 10, C드라이브 저장소 정리
안녕하세요.
예전에 SSD 최적화는 필요없다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구시대의 산물, SSD 최적화는 필요 없습니다
https://w3tech.tistory.com/352
제목이 참 도발적이긴 한데 과거 운영체제들에서 나온(심지어 XP시절) 최적화 팁은 불필요하다는 내용이죠.
윈도우 10에 내장된 저장소 정리 기능 만으로 충분하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하지만 그런 윈도우 10일지라도 오래 쓰다 보면 이상하게 용량이 슬금 슬금 차오르는 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쓸데없는 파일이나 임시 저장 파일, 업데이트 파일 등을 정리해도 뭔가 내가 쓰는 것 이상 용량이 차 있다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윈도우 10이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할 때 이전 드라이버들을 꼼꼼히 저장해두는 기능이 있습니다.
덕분에 최신 드라이버를 설치 후 문제가 생긴다면 손쉽게 "롤백"을 해서 이전 드라이버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10은 단순히 이전 버전 뿐만 아니라 그 이전, 그 이전의 이전 등등까지 구 버전 드라이버들을 보관하고,
한번 썼다가 PC에서 분리해서 다시는 사용하지 않는 장치의 드라이버들까지 보관을 해 놓습니다.
이렇게 보관된 이전 드라이버들은 저장소 정리에도 살아남고 기타 최적화 프로그램들에서도 살아 남습니다.
하지만 보통 그래픽카드의 드라이버 용량이 700메가 이상이니 이게 10개만 쌓여도 7기가 용량을 차지하게 됩니다.
고용량 저장 장치를 사용한다면 대수롭지 않은 용량이지만 120G SSD같은 저 용량 저장 장치를 사용한다면 무시하지 못 할 크기이죠.
이런 구버전 드라이버들을 정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DriverStoreExplorer
https://github.com/lostindark/DriverStoreExplorer/releases
윈도우 드라이버 스토어를 정리해주는 유틸리티입니다.
비스타 시절에 도입된 윈도우 드라이버 관리 시스템인 드라이버 스토어를 관리, 활용하는 유틸이죠.
리스트를 CSV로 저장할 수도 있고, 드라이버 스토어에 저장된 드라이버를 선택해 설치할 수도 있고 삭제도 가능합니다.
릴리즈 페이지로 가서 .zip파일을 다운받아 압축을 풀고 Rapr.exe 실행 파일을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합니다.
프로그램의 모습입니다.
디스플레이 어댑터 부분에 그래픽 드라이버 버전 하나만 해도 용량이 꽤 됩니다.
그 다음이 사운드 드라이버구요.
프린터 드라이버 순으로 용량을 차지합니다.
잘 모르겠고 귀찮다 싶으면 [Select Old Drivers]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필요 없는 구버전 드라이버들이 선택됩니다.
그 다음 [Delete Package] 버튼을 누르면 삭제가 됩니다.
삭제가 안되면 [Force Deletion]을 체크하고 삭제하면 됩니다.
드라이버의 롤백 기능은 참 중요한 기능입니다만 사실 이 기능을 1년에 한번 쓸까 말까 하는 기능이기도 하죠.
특히나 이전 버전 뿐만 아니라 전전전 버전들은 쓸데없기도 하고 다시는 쓰지 않을 장치들의 드라이버들은 필요 없을 뿐입니다.
자동 선택으로 구버전 드라이버를 정리한 다음에 혹시 있을 쓰지 않는 장치 드라이버들도 정리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잘 모르겠다면 자동 선택 기능만 사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요새 SSD 가격 하락으로 고용량 SSD를 사용하는 비율이 올라갔지만 여전히 120G SSD를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꽤 됩니다.
저용량 SSD에서는 윈도우 업데이트 후 문제가 없다면 이전 버전 윈도우 정리와 이전 버전 드라이버 정리를 바로 해주는 게 용량 확보에 도움이 될 겁니다.